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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

2018 Spring Language Doctor 윤이숙 선생님

글쓴이 : Admin
등록일 : 2018-05-28 07:12 조회 : 134
18년도 봄학기 YL-TESOL 수강생 윤이숙입니다. 15년 동안 국내 영어 대표 브랜드 YBM에서 근무하면서 언어에 대한 궁금증은 항상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영어, 대체 영어가 뭐길래 이처럼 매달리는 걸까? 왜 실력은 기대만큼 향상되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즐겁게 영어를 배울 수 있을까? 그러던 중에 육아 휴직을 하기로 결정하고 가정과 나 자신에게 충실한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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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때 호주로 연수를 다녀온 계기로 영어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있었기에 우리 아이들이 배우는 주입식 영어수업에 대해 불편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항상 마음뿐 어떻게 실행을 해야 할지 난감했고 아이들도 저도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 YBM CC를 통해 파닉스 지도사 자격증반 수업을 참여할 기회가 생겼고 시간이 흐를수록 직접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강사분을 통해 테솔과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특히 테솔과정은 숙명여대가 인지도가 높고 교수진을 비롯한 커리큘럼이 체계적이란 얘기를 듣고 난 후 바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 숙대 테솔! 한번 해보자." 회사 재직 중에 원서를 작성하고 면접을 보면서 순간순간 설렘 그 자체였습니다. 제가 입학 신청서를 처음으로 작성한 지원자인데, 얼마나 고대했는지 상상이 되시겠죠? 영어 전공자가 아닌 저로서는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돌이켜보면 그 순간 설레고 행복했던 마음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합격자 발표날, 대학 합격 소식만큼이나 무지 떨리는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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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첫날부터 지금까지, 한 순간도 소중하고 행복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주 3회, 하루 4시간, 왕복 이동시간 4시간...결코 만만한 시간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가치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수많은 과제와 teaching practice, Group activity 그리고 Children's Day 행사, 이 모든 것들이 교실에서의 배움이 현실에서 실현 될 수 있도록 튼튼한 디딤돌 역할을 해줬다는 생각이 듭니다. 막연함이 확신으로, 두려움이 자신감으로 자신만의 철학을 지닌 선생님으로 나아갈 수 있게 날개를 달아준 곳입니다. 


[Language Doctor 프로그램]

Eli 교수님을 통해 숙명 어린이집 TA(보조교사)를 접하게 되었을 때, 학교생활도 적응하기 쉽지 않아 망설이던 와중에 인원이 마감되어 아쉬운 마음으로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인연인지 TA 지원자 한 명이 개인 사정으로 활동할 수 없게 되어 저한테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저로서는 유치원 어린아이들이 어떨지 상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모두 잊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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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반, 설렘 반으로 아이들을 맞이한 첫날! 그 순간을 잊을 수 없습니다.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면서 어떻게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는지 무슨 활동을 했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 와중에 눈에 보이는 건 밝은 목소리와 환한 미소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Eli 교수님을 보면서 "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게 아니라 함께 하는 거구나"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 2회 아이들과 만나는 시간이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너무 기다려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색해서 낯설어 하던 초기와 달리 이제는 어느 순간 불쑥 다가와 꼭 안기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저도 모르게 아이들에게 흠뻑 물들어버린 저 자신을 발견하고 놀라곤 합니다. 즐거움이 함께 하는 수업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더 많은 아이들이 이처럼 배움이 즐거움으로 다가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TA를 하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수업시간에 배운 모든 과정이 5 ~7세 아이들을 통해 실현되고 있다고 느낄 때였습니다. 다같은 아이들이겠지라는 생각이 무색할 만큼 연령에 따라 성향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표출되는 배움의 결과를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었던 저로서는 숙명어린이집 TA는 테솔과정의 큰 즐거움 중 하나였습니다. 앞으로 아이들과 함께 할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마음이 벌써 울컥하지만 그동안 함께한 추억이 있기에 마음 한켠은 언제나 아이들 얼굴처럼 환하고 따뜻합니다. 

혹시나 테솔과정을 고민하고 계시는 후배님이 계시다면... 전 딱 한 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Just do it." 비전공자로서 티칭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저로서 시작 또한 큰 결심이었습니다. 결심한 그 순간 제 자신에게 고맙단 얘기를 해주고 싶고 실천에 옮긴 제 자신에게 잘했다고 토닥토닥해주고 싶습니다. 테솔과정을 이수하면서 자기 주도적이고 자신감 넘치고 활기찬 배움의 전도사가 된 저 자신을 보면서 오늘도 스마일입니다. 후배님들도 꼭 경험해보세요.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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