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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2017Fall PL-TESOL 재학생 김지연

글쓴이 : Admin
등록일 : 2017-11-28 12:54 조회 : 147
저는 현재 숙명여대에서 2017 가을학기 PL-TESOL프로그램에 재학중인 김지연입니다.

저는 대학 졸업 후 외국 IT기업에서 7년간 일하다 출산 후 육아휴직을 고민했으나 여러 가지 여건상 그리고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는 신념으로 과감히 회사를 그만두고 제 아이들의 엄마, 제 남편의 와이프로서의 삶을 15년간 살았습니다.

물론 아이들을 키우면서 단 한번도 제가 회사를 그만두고 아이들을 키우는 것에 대해서 후회를 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만큼 건강하고 인성 바른 아이들로 자라 주었고 저 또한 그런 아이들을 키우며 많은 행복을 느꼈으니까요. 하지만 아이들은 점점 자라 어느새 중학생이 된 큰아이는 이제 엄마가 없는 시간을 더 즐기는 듯 하였습니다. 그러다 결정적으로 올해 둘째 딸이 7살이 되고 보니 이제 둘째도 조금만 더 크면 엄마가 지금처럼 많이 필요하지는 않게 될 텐데 그러면 그때 나는 무엇으로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번뜩 들었습니다.

남편은 대학졸업과 군대를 다녀온 후 저보다 늦게 사회생활을 시작하였으나 지금은 거대 외국기업에서 임원으로 승진하여 승승장구하며 본인의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저는 계속 제자리, 아니 오히려 더 후퇴하여 내 이름도 없는, 내 인생이지만 내가 주인공이 아닌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을 40대 중반이 된 지금에서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30대 중반까지는 헤드헌팅 회사에서 면접제의도 들어오고 했지만, 30대 후반이 넘어선 이후로는 더 이상 저를 찾는 회사가 없었고, 40이 훌쩍 넘은 지금은 무언가를 해보려고 해도 나이제한으로 인해 이력서를 낼 곳도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럴수록 점점 더 내 자신을 다시 찾고 싶다는 생각, 엄마와 와이프 역할이 아닌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다는 욕심이 더욱더 강하게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나 자신을 찾기 위한 무언가를 하기 위해 운동도 시작하고 영어마을 성인반을 주4회 다니며 영어공부도 다시 시작했습니다. 저는 다시 영어를 배우고 외국인들과 영어로 말하는 것이 너무나 즐거워서 영어를 쓰는 일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겨날 때쯤, 영어마을에서 만난 친구들이 하나, 둘씩 TESOL이라는 자격증에 도전하여 자기 일을 찾는 것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너무나 자연스럽게 TESOL에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TESOL 자격증을 따려고 마음을 먹은 뒤에 알아보다 보니 TESOL을 해야 한다면 당연히 숙대에서 해야 한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특히 숙대 TESOL이 더 좋다고 생각한 부분은 TESOL 과정을 세분화 시켜 각 과정을 전문화 시킨 부분입니다. 주변에 Y대, H대, S대, TESOL을 한 친구들이 있는데, 그 친구들도 하나같이 숙대TESOL을 추천해 주었습니다. 이유는 본인들이 공부한 TESOL은 유아부터 성인까지 모두 가르치는 법을 배우다 보니 아무래도 겉핥기식인 부분이 많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숙대TESOL의 YL(Young Learners)과 PL(Play and Learn) 과정을 두고 고민을 하다 아직 유치원생인 둘째 딸의 영어교육도 함께할 수 있고 또 아이들을 좋아하는 제 성격과도 맞는 PL-TESOL과정으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PL수업은 정말이지 너무나 신나고 재미있는 경험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는 아이들에게 집에서 책만 열심히 읽어 주었지, 책 읽은 뒤의 독후활동과 각종 만들기 수업 등은 모두 당연히 사교육에만 의존하였습니다. 그러던 제가 질문과 율동과 노래가 있는 책 읽기를 하며, 아이와 같이 밀가루로 칼라찰흙을 만들고, 요리를 하고, 미니북을 만드는 엄마로 바뀌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을 영어로 하는데도 신기하게 아이는 너무나 재미있고 즐겁게 받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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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같이 PL-TESOL 수업을 같이 듣고 있는 현직 유치원 (또는 어린이집) 영어교사 선생님들도 배운 것들을 바로 본인들이 가르치는 수업에서 활용할 정도로 PL-TESOL 과정은 정말 실습 위주의 실전 훈련과도 같은 수업입니다.

저는 이제 수업이 3주밖에 남지 않았음에 벌써부터 아쉬움이 생깁니다. 앞으로 남은 3주는 또 어떤 것을 배우게 될지 기대도 되고요. 

만약 지금 숙대 TESOL을 등록할지 말지 망설이고 계신분이 있다면 두려워하지도 주저하지도 말고 꼭 도전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저는 숙대 PL-TESOL을 통해 잊고 살았던 제 자신을 다시 찾았습니다. 이제 저는 제가 주인공인 제 인생의 제 2막을 시작합니다. 

도전하는 여러분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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